평소 생활에 불편함이 없다가 구강검진이나 스케일링을 받으러 치과에 방문했는데 충치가 있어 치료해야 된다고 들어 당황스러움을 느낀 적이 있으신가요?혹시나 매체에서 들었던 과잉진료가 아닐까? 치과 치료는 무서운데 받을 때 아프거나 더 아파지는 건 아닐까?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드리려고 합니다.   충치의 진행 단계는 크게 4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치아는 보통 겉의 껍질이라고 생각하면 되는 법랑질, 그 안의 상아질, 그리고 제일 안쪽의 신경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1단계, 초기 충치는 대부분 겉 껍질인 법랑질에만 국한됩니다. 이런 단계에서는 간단히 충치를 제거하고 채워주거나 더 초기의 경우엔 칫솔질 관리의 중요성을 설명 드리고 지켜 보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러한 경우에 충치는 통증을 일으키지 않습니다.2단계, 상아질까지 파급 되는 충치가 되는데 이곳은 바깥의 법랑질에 비해 약하기 때문에 시리고 아픈 증상이 느껴지고 충치의 진행이 빨라집니다.하지만 이런 증상이 사람에 따라 둔한 경우엔 잘 안 느껴 지기도 하고, 통증의 빈도가 잦지 않아 방문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더 진행된 3단계가 되면, 더 안쪽인 신경까지 닿게 되는데, 이런 경우엔 일상생활 중에도 아프고, 잠을 못 자는 등의 통증이 느껴집니다.이런 통증으로 인해 치과를 방문하시면 신경조직이 감염된 경우로, 다시 치유가 되지 않아 신경 치료를 하게 됩니다.신경 치료는 정확히 말하면 더 이상 아프지 않게 신경을 제거하는 치료입니다. 치아에 영양분과 혈액을 공급하는 신경을 제거하기 때문에 치아의 수명이 줄어들게 됩니다.마지막 단계인 4단계는 치아의 뿌리까지 감염된 경우로 극심한 통증이 유발됩니다. 뿌리 밑의 턱뼈가 녹아 치아를 넘어선 턱과 잇몸의 붓기나 통증 역시 수반될 수 있습니다.이 단계에서는 신경치료를 해야하고, 이로 치유가 불가능한 경우는 치아를 발치해야 합니다. 그 후 임플란트나 브릿지 등의 기타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요약하자면, 치아는 딱딱한 껍질이 바깥에, 신경이 안쪽에 있기 때문에 아파서 치과에 방문했을 때는 이미 충치가 많이 진행되어 2단계나 어떤 경우엔 3, 4단계로 많은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고, 이러한 경우에 많이 수반되는 신경 치료는 근본적인 치료하기보다 치아를 살려 쓰려는 마지막 수단입니다.독자 분들은 통증이나 불편함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면, 치아의 수명을 연장하고 비교적 통증이 적은 치료과정으로 충치 문제를 해결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