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안에서 피가 나요
치아가 썩은 거 같아요
치아에 구멍이 났어요
치아가 깨졌어요
위와 같은 문제로 치과에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치아와 잇몸 관리가 필요한 상황으로 문제가 발생된 후 치료를 하게 되면 치료 비용이 많이 들고 무엇보다 구강건강이 안 좋게 진행된 경우가 많아 처음의 건강한 상태로 돌아가긴 힘들게 됩니다
따라서 현재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구강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입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현재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
입안에는 치아와 침(타액)이 있고 무수히 많은 세균이 있습니다.
치아는 단단한 뼈로 고정되어 있지만 그 사이엔 얇은 치주인대가 있어 미세하게 흔들리며,
음식을 잘게 자르고 갈고 부수는 기능을 하며 질긴 음식을 씹을 때는 약간의 움직임이 발생해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끼일 수 있습니다.
입속 세균은 식사후 금방 치태를 형성해서 치아에 달라붙게 됩니다.
입안 세균은 치아를 썩게 하는 세균과 잇몸에 염증을 일으키는 유해한 세균이 있는가 하면 구강건강을 좋게 하는 유익한 세균도 있습니다.
또한 곰팡이 균도 존재하고 있으며 정상적인 세균의 활동 시에는 곰팡이 균이 독성으로 작용하지는 않지만 항생제의 과다 복용이나 입안 소독액으로 가글을 장기간 하면 정상 세균의 변화로 곰팡이균이 증식해 캔디다증같은 질환이 발병될 수도 있습니다.
입안 유해 세균은 치아에 단단히 부착하고 유지하기 위해 바이오필름을 형성해 독성을 유지하며 세균이 잘 살수 있도록 보호하게 됩니다.
↑ 바이오 필름 형성 과정
이런 이유로 한번 안 좋아진 입안 건강은 계속 진행되는 것입니다. |
따라서 치아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단단하고 질긴 음식을 피해 치아가 금이 가고 흔들림을 더 크게 만들지 않게 해야 하고 세균의 수를 줄이기 위해 잇솔질을 해야 합니다.
질긴 음식을 씹어 음식물이 끼었다면 바로 치실을 이용해 제거해야 하며, 그렇지 않고 오래 낀 상태로 있게 되면 치아가 밀리게 되어 음식물 제거 후에도 틈이 생겨 있어 더 심하게 음식물이 끼게 됩니다.
잇솔질은 세균이 치아에 붙어 치태를 만들기 때문에 노출된 모든 면을 해주어야 합니다.
잇솔질을 세게한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잇솔모가 모든 치아면에 닿을 수 있도록 하고 모든 치아면은 20회 정도 약한 진동을 주어 닦아 내면 치태는 제거됩니다.
시기는 식사 후 30분 이내에 하는 것이 치태 제거가 효과적이며 모든 치아면에 잇솔모가 닿게 해야 하고 치아면을 닦는 효과적인 방법은 위에 치아 아래 치아 따로 분리해서 닦고 위에부터 시작하고 처음 시작점을 정해 칫솔을 대고 10회를 세며 한곳을 닦은 후 치아가 일부 겹쳐지게 조금 옆으로 옮겨 또 10회를 세며 닦습니다. 반복해서 연속적으로 이어나가다 보면 처음 시작한 점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모든 면이 골고루 20회씩 닦이게 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치아와 잇몸 경계부까지 닦아야 합니다.
하지만 치아와 치아사이면의 공간 부분은 잇솔이 닿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치간 칫솔 이용해 치아 사이면을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치아 사이가 붙어 있는 경우에는 치실을 사용하여 치태를 제거합니다.
혹시 잇몸과 치아 사이에 틈이 깊어진 경우에는 어떻게 해도 깊게 잇몸에 덮인 치아는 잇솔모가 닿지 않기 때문에 고압 물 분사기를 이용하여 세척을 합니다.
잇솔질 방법은 관련 참고 이미지를 보시고 잘 연습하셔야 합니다.
이렇게 한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유해 세균은 바이오필름을 형성해 독성을 유지하게 되는데 이런 바이오 필름은 제거해야 하지만 이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기계적으로 문지르고 닦아내도 얼마 지나면 다시 만들어지기 때문에 다양하게 바이오 필름을 제거하려는 시도를 합니다
치과에서 고압으로 물과 미세 과립을 혼합해 제거하기도 하고 플라즈마 발생기를 이용해 치아 표면에 플라즈마 발생기를 접촉시켜 바이오필름을 제거하기도 합니다.
또한 구강 유산균을 꾸준히 복용함으로써 입안에 유익한 세균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유해한 세균이 만드는 바이오필름을 점차 없애는 세균 치료도 연구를 통해 입증되고 있습니다.
요약하면 조심히 씹고 치태를 잘 닦아 제거하고 치석이 생겨 제거가 안되면 치과에서 스켈링해서 제거하고 유산균을 꾸준히 복용해 바이오필름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고 생긴 바이오필름은 치과에서 플라즈마 장비나 에어 플로우 같은 물질로 지속적으로 제거하며 관리하면 현재의 치아 상태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귀찮고 힘든 일에 있어 자기합리화를 하며 편하게 생각하고 해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리 좋은 잇몸과 치아를 가졌다고 하더라도 꾸준히 잘 입안 관리를 하지 않는다면 치아는 하나둘씩 우리 몸을 떠나게 될 것입니다.